 |
사이트 카테고리 |
|
 |
|
|
 |
사이트 포럼 |
|
 |
|
|
 |
사이트 XML |
|
 |
|
|
 |
사이트 검색 |
|
 |
|
|
총 116 개의 글이 작성됨
|
 |
2007-09-29 08:01
H/W 9 : 주변기기 (2) - 드림캐스트 가라오케, 도리카라
소니의 막가파식 언론 플레이와 버블경제 붕괴의 영향, 여기에 일본사람들의 '편가르기식 소비심리'까지 겹쳐서, 드림캐스트는 일본 게임제작사들의 하드웨어 선택 기준에 있어 최소한의 커트라인이라 할 수 있는 '일본 내수 시장 보급률 200만대'의 벽에 부딪혀 우왕좌왕하다 발매된 지 2년 2개월만에 결국 시장에서 퇴출되는 운명을 맞이했습니다. 당시 상황을 고려했을 때 세가의 '드림캐스트 사업 철수'는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능한 일이었지만, 그 시기가 너무 빨랐다는게 문제였죠. 세가가 드림캐스트를 포기한 후 등장한 관련 주변기기가 있었을 정도니까요. 그 중 하나가 드림캐스트 가라오케입니다.
H/W 9 : 드림캐스트 가라오케, 도리카라
(ドリームキャスト・カラオケ, ドリカラ)

사이트 이 곳 저 곳을 다 훑어보신 분들은 알고 계시겠지만, 제가 처음부터 드림캐스트 가라오케 (이하 '도리카라')를 사고 싶어서 산 건 아니었습니다. 야후 옥션에서 장난치다가 덜컥 물어버린게 이 녀석이었으니까요. 그것도 아주 엄한 계기로 말이죠. 도리카라 박스 윗쪽에는 마이크를 붙잡고 있는 소닉의 모습이 크게 인쇄되어 있는데, 세가가 가라오케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는 건 유명한 사실이라서 그리 놀랄만한 일은 아닙니다. (닌텐도가 화투를 제조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 도리카라? 세가카라 아닙니까?
 1. 원래 도리카라는 드림캐스트용 주변기기로 나온 박스 형태의 가라오케 유니트,「드림캐스트 가라오케 (ドリームキャスト・カラオケ, HKT-4301)」자체를 가리키는 단어입니다. 그러나 세가카라는 '통신장비를 이용한 세가의 업무용 / 가정용 가라오케 사업'을 지칭하는 하나의 브랜드, 즉 상표입니다. 그러므로 '세가카라'라는 단어를 별다른 설명없이 사용하게 되면, '세가카라 for PC' // '세가카라 for Dreamcast' // '칸도네 [CANDOONE, カンドーネ : '감동 (感動)' 한다는 단어의 일본식 발음을 이름으로 사용한 3번째 세가카라 브랜드. 업소용 가라오케 기기]', 이 세가지 서비스 중에서 어떤 것을 가리키는지 알 길이 없습니다. 드캐 본체와 도리카라를 합체시킨 형태의 제품을 세가측이 일부러 '세가카라 앳 홈 (セガカラ@ホーム)'으로 구분하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혼동을 막기 위해 '드림캐스트 가라오케'의 축약형 단어인 '도리카라'를 사용한다는 점, 미리 알려드립니다.
2. '세가카라 앳 홈'은 드림캐스트 가라오케 주변기기 패키지에 드림캐스트 본체 1대를 추가한 제품으로, 당시 판매가격은 18,800엔 (일본 세금 포함 19,740엔)이었습니다. 단순히 DC 본체가 한 대 더 추가되었다는 점만 제외하면, 제품 내용물은 도리카라와 동일합니다.
1. 오픈케이스

도리카라 박스 옆면 사진. 박스 오른쪽 구석에 '드림캐스트 본체는 별매품입니다. (ドリームキャスト本体は別売です.)'라는 문구가 인쇄되어 있습니다. '세가카라 앳 홈'과의 가장 큰 차이점이겠죠.
◆ 도리카라 사양
크기 : 가로 202.8mm X 세로 190mm X 높이 99.8mm
무게 : 약 910 g
마이크 : 모노럴 다이나믹 (モノラルダイナミック型) 마이크 1개 // 마이크 케이블 길이 2.5m
가라오케 접속용 AV 케이블 길이 : 200 mm
형번 : HKT-4301
발매일 : 2001년 3월 29일 ('세가카라@홈' 동시 발매)
가격 : 9,800 엔 (세금 미포함 가격)

박스 안에 들어있던 내용물을 꺼내봤습니다. 전부 꺼낸건 아니고 중요한 녀석들만 골라서 찍은 사진이므로 착오 없으시기 바랍니다. (왼쪽 상단의 도리카라 본체부터 시계방향으로 설명합니다)
- 도리카라 본체 (ドリームキャスト・カラオケ本体)
- 곡 번호 안내 설명서 '세가카라 for 드림캐스트'
- 가라오케용 소프트 '세가카라 for 드림캐스트' (カラオケ用ソフト 'セガカラ for ドリームキャスト')
- 도리카라용 마이크 (ドリームキャスト・カラオケ用マイク)
- 가라오케용 AV 접속 케이블 (カラオケ用AV接続ケーブル)
- 취급설명서 (取扱説明書)

드림캐스트는 XBOX나 PS3 처럼 하드디스크가 기본으로 장착된 게임기가 아니라서, 가라오케를 실행시키기 위해서는 게임 소프트를 플레이할 때처럼 전용 GD-ROM 을 구동시켜야만 했습니다. 이 때 필요한 물건이 위의 사진에 나와있는 제품으로, 드캐를 가라오케로 만들기 위한 도리카라 전용 소프트, '세가카라 for 드림캐스트'입니다. 허나 이 디스크를 드림캐스트에 넣는다고 해서 곧장 노래방 흉내를 낼 수는 없었습니다. 도리카라의 노래 반주는 드림캐스트 모뎀과 연결한 전화선을 통해 이사오넷 (ISAO.NET)에 접속한 다음, 서버에 저장된 약 20~30kbps 대의 저용량 음성 스트리밍 파일을 다운로드하여 재생하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오프라인 상태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마이크 테스트와 가라오케 옵션 변경이 전부였습니다. 진짜 노래방 기능을 즐기기 위해서는 온라인 연결이 필수적이었죠.

소프트 케이스 뒷면에도 소닉이 마이크를 잡고 있는 '세가카라' 로고가 인쇄되어 있습니다. 세가 계열사 중 하나인 물류기업 세가 로지스틱스 서비스 (SEGA Logistics Service Co.,Ltd.)'社 -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임에도 불구하고 '아케이드 오락기기의 대여 / 판매'를 주요 업무 중 하나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 소속 트럭에도 소닉 마크가 붙어있던데, 이래저래 바쁜 소닉입니다. 게임은 기본이고 노래방에 택배 업무까지. 소닉 이녀석, 평소에는 부업으로 연명하고 있었군요. 닌텐도의 마리오와는 완전히 딴판입니다. 누구는 회사가 넘어가서 마음에도 없던 파칭코 업계 (CRソニック)까지 들락거리고 있는데.. 역시 마스코트도 회사 잘 만나고 볼 일입니다. 하지만 물류 회사와 소닉이라. 다시 생각해보니 이건 꽤 잘 어울리는 한쌍이네요 . 물품에 관계없이 어떤 상황에서도 당일 배송을 실현하는 캐릭터. "내 사전에 익일 배송은 없다!"라고 외칠 수 있는 유일한 운송업체 마스코트가 아닐까요.
(총 4 페이지 중 1 페이지) |
|
다음 페이지
|
 |
최준희
2007-09-30 02:50 |
다음번 H/W 게시물로는 드림아이 신청합니다~ 어쩌면 소니의 아이토이보다 앞선 물건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
|
강방호
2007-09-30 11:14 |
드림아이는 세가가 게임 쪽에 활용할 생각으로 낸 제품이 아니라서 아이토이와 비교하기는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거치형 가정용 게임기 최초의 카메라형 주변기기라고는 할 수 있겠죠.^^ 최초라고 할만한 물건은 닌텐도의 게임보이 - GAMEBOY - 전용 주변기기, 포켓카메라 (ポケットカメラ) 였습니다. (1998년 2월 21일 발매) |
|
백승훈
2007-09-30 12:29 |
for pc 까지 있었군요.(dc용 서비스가 2006년까지 지속되었다는것도 놀라울 따름) 그런데 기계까지 9800엔 이라는 거금을 주고 사서는 이용권이라며 돈을 또낸다면 이용자 입장에서는 전혀 메리트가 안느껴지겠네요. 왠지 세가는 이런저런 서비스에서 돈을 죽죽 받는것 같아서 참 -_-;; |
|
강방호
2007-09-30 19:20 |
사실, 가정용 가라오케 기기라는 점에서는 그렇게 비싸다고 할 수 없는 물건입니다. 단적인 예로 평균적인 게임 소프트 가격이 5,800엔 ~ 6,800엔 정도였다는 걸 감안하면 말이죠. 도리카라가 출시된 지 1년 후, 2002년에 타이토(TAITO)에서 DVD 플레이어 기능을 탑재한 가정용 통신 가라오케 기기, 「Mediabox (미디어박스) X-01」이라는 제품을 출시했는데, 오픈 프라이스이긴 했지만 이녀석 기본 가격이 무려 89,500엔이었습니다. 아무리 DVD 플레이어 겸용 가정용 가라오케라고는 해도 미친듯이 비싼 제품이었습니다. (2007년 현재, DVD 재생기능이 포함된 가정용 가라오케의 평균 가격대는 4~5만엔선입니다) |
|
강방호
2007-09-30 19:27 |
그리고 중요한 것은 이녀석 역시 '전화회선'을 쓰는 내로우밴드(Narrowband) 전용 통신 가라오케였다는 점입니다. 조사해보니 그나마 월 이용료는 세가보다 낮게 책정했네요. (기기 본체 가격이 비싸서 그런지) 1달 이용료가 월정액 1500円 이었고, 한 곡당 30엔씩 받았습니다. 통신용 가라오케는 우리가 리니지2나 WOW 같은 온라인 게임을 정액제로 이용하는 것과 별 다를 바 없는 시스템이라서, 세가의 과금정책을 무조건 탓할 수만은 없습니다.^^;; 게다가 세가가 드림캐스트 사업 철수를 선언했던 당시의 드캐 가격은 19,900엔이었다는 점을 잊어선 안됩니다. (9,900엔으로 인하하기 전의 가격) 만약 드캐 본체의 가격인하가 없었다면, 도리카라 가격 9,800엔은 섬나라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그 정도면 합리적이다'라는 느낌을 가질만한 가격대였다고 할 수 있을겁니다. |
|
배현호
2007-10-01 12:49 |
'메가CD 닮았다'라는 황당한 이유로 도리카라를 구입했었지요. 1일 이용권을 구입해서 써 본 적도 있었는데, 나이츠나 버닝 레인저 등의 노래가 들어 있다는 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
|
강방호
2007-10-01 20:48 |
그런 이유로 구입하신 분들도 꽤 많았을 것 같습니다. 도리카라.. 확실히 옛날 향수를 자극하는 물건이긴 하죠.^^ 그런데 반주용 음악의 품질이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MIDI 수준의 음원이었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드는데, 써본 적이 없으니 도저히 감을 잡을수가 없습니다. ㅠ_ㅠ |
|
송택인
2007-10-01 23:20 |
'新しい未來へ'(未來라고 써놓고 아시타라고 읽습니다;) 는 가요쇼 제 2회 공연이었던 '아라비아의 장미' 에 쓰였던 곡입니다. 하나구미 전원(& 카에데)이 함께 부른 노래인데.. 가라오케에서 여럿이 부르면 신날것 같네요^^ |
|
송택인
2007-10-01 23:21 |
음 댓글로 일본식 한자를 쓰니 깨지는군요; |
|
강방호
2007-10-02 12:08 |
'새로운 미래로'가 아니라 '새로운 내일을 향해' 인줄은 전혀 몰랐습니다;; 검색해도 답이 안나오는 이유가 이거였군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본 사이트 언어설정은 KO (EUC-KR)로 되어있습니다. 따라서 덧글 부분에 완성형 한글에서 지원하지 않는 글자를 타이핑할 경우 모조리 깨져나옵니다. 저도 가끔 그 사실을 잊어버릴때가 있어서 덧글을 지우고 다시 쓸때가 종종 있습니다. |
|
송택인
2008-01-11 20:55 |
아;; 2회가 아니라 4회 공연입니다. 이런 실수를; |
|
강방호
2008-01-12 12:30 |
대단하십니다. 가요쇼 공연 순서를 다 외우고 계셨군요. ㅠ_ㅠ b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