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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6 09:24

오픈케이스 : 젯 셋 라디오 OST

1998년...  여러가지 문제로 인해 새턴 게임과 드림캐스트의 호환성을 포기한 세가는 본의 아니게 '새로운 마음'으로 모든 것을 시작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기존 새턴 유저들을 포용한다는게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세가의 게임 개발 스탭들은 '새로운 하드웨어에 어울릴만한' 신작 게임들을 개발할 수 밖에 없었는데, 그 중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 「젯 셋 라디오」입니다.  도시 전체를 그래피티로 물들인다는 컨셉 덕분에 북미지역에서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사실 하나만 놓고 봐도 이 소프트는 왜 세가가 다른 일본 게임 회사들과 다른지 그 이유를 증명하는 작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겠지요.  특히 음악은 '젯 셋 라디오'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만약 이 게임에 BGM이 없었다면 이만한 명성을 얻을 수 있었을까요?




젯 셋 라디오  :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ジェットセットラジオ //

Jet Set Radio Original Soundtracks)








젯 셋 라디오 OST


- 제품명  :  젯 셋 라디오 오리지널 사운드트랙 (ジェットセットラジオ  オリジナルサウンドトラック)
- 발매일  :  2000년 12월 20일
- 가격  :  ¥ 3,059  (일본 소비세 포함가격 // 발매당시 가격이므로 지금은 더 쌀 수도 있습니다.)
- 제품번호  :  UPCH-1048
- 제품특징  :  **엑스트라 씨디  (CD-EXTRA)
- 제작사  :  폴리돌 주식회사  (ポリドール 株式会社)
- 발매원  :  유니버설 뮤직  (ユニバーサル ミュージック)
- 판매원  :  빅터 엔터테인먼트  (ビクターエンタテインメント)



** 엑스트라 씨디 (CD-EXTRA // Enhanced Music Compact Disc)


씨디 플러스 / 씨디 엑스트라 로고


엑스트라 씨디는  -  영어권 지역에서는 '인헨스드 씨디 (Enhanced CD)'란 표현을 더 많이 사용합니다  -  음악 수록 용도로 나온 오디오 CD 중에서 오디오 트랙 (*.cda)과 데이터 트랙이 따로 구분된 형태의 CD를 가리키는 단어로 처음에는 '씨디 플러스 (CD Plus)'라는 이름으로 등장했지만, 나중에 기록 방식이 일부 변경되면서 '씨디 엑스트라'라는 이름으로 바뀌었습니다.  

※ 로고 설명 (왼쪽부터)  :  씨디 플러스 로고  /  씨디 엑스트라 흑백 로고  /  씨디 엑스트라 컬러 로고  

가수의 뮤직비디오, 혹은 윈도용 바탕화면 테마 등이 특전으로 수록되는 음반이 여기에 해당되는데, 이런 디스크를 일반 CDP에서 재생시키면 오디오 트랙만 재생됩니다.  그러나 컴퓨터용 광학 드라이브에 이 디스크를 넣으면 오디오 트랙 대신 데이터 트랙을 먼저 인식하기 때문에 PC에서 해당 디스크에 수록된 음악을 들으려면 윈도 미디어 플레이어 (WMP) // 윈앰프 (Winamp) // 푸바 (foobar) // KMPlayer 등 멀티미디어 재생이 가능한 프로그램을 따로 실행시켜야 합니다.  음악 CD를 많이 수집하시는 분들일수록 PC 대신 집에 따로 구축한 오디오 시스템을 이용해서 음악 감상을 하시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씨디 엑스트라 형식의 CD를 가지고 계시면서도 이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시는 경우가 더 많더군요.  참고로 드림캐스트 전용 미디어로 나왔던 세가의 'MIL-CD (밀씨디)'도 이와 비슷한 방식의 멀티세션 디스크입니다.




드림캐스트용 '젯 셋 라디오 OST'는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씨디 엑스트라' 형식의 디스크이며, 게임에 사용된 노래 외에도 윈도 바탕화면 (640 x 480 // 800 x 600 // 1024 x 768)과 역시 윈도 바탕화면용으로 쓸 수 있는 2001년도 달력 4장, 그리고 일본판 젯 셋 라디오의 북미버전인 '젯 그라인드 라디오 (2000년 11월 1일 발매, 미국 기준)' 예고편 동영상, 게임 속 캐릭터들의 간단한 음성들이 부록으로 들어있습니다.  



디스크 케이스 뒷면


케이스 뒷면에는 게임 속 등장인물 (거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중 한 명인 '비트 (BEAT)'의 일러스트와 함께 디스크에 수록된 노래 제목 (인덱스)이 인쇄되어 있습니다.  이 사운드트랙에 수록된 노래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01. Let Mom Sleep  [Hideki Naganuma / 2:58]
02. Humming The Bassline  [Hideki Naganuma / 2:54]
03. That's Enough  [Hideki Naganuma / 3:42]
04. Everybody Jump Around  [Richard Jacques / 4:08]
05. Sneakman  [Hideki Naganuma / 3:51]
06. Bout The City  [Reps / 3:42]
07. Mischievous Boy  [Castle Logical / 2:13]
08. Sweet Soul Brother  [Hideki Naganuma / 2:55]
09. Rock It On  [Hideki Naganuma / 3:44]
10. Yellow Bream  [F-Fields / 3:14]
11. Electric Tooth Brush  [Toronto / 4:16]
12. Funky Radio  [B.B.Rights / 3:26]
13. Moody's Shuffle  [Hideki Naganuma / 1:16]
14. Grace & Glory  [Hideki Naganuma / 3:16]
15. Jet Set Medley  [Hideki Naganuma / 6:41]

- Bonus Track -

16. Jet Set Station / Toronto feat.Dj-K  [Toronto / 0:07]
17. Jet Set Groove #1  [Hideki Naganuma / 0:07]
18. Jet Set Groove #2 [Hideki Naganuma / 0:09]


** 08번 트랙인 「Sweet Soul Brother」가 현재 게시물 배경음악으로 재생되는 노래입니다.

** 「Sweet Soul Brother」는 일본의 혼성 4인조 그룹, '기타 베이더 (Guitar Vader)'가 불렀습니다.

** 이 노래는 세가콘 (セガコン / SEGACON) VOL.2에도 수록되어 있습니다.

** 나가누마 히데키(長沼英樹)는 세가의 게임음악 전문 계열사인 '웨이브 마스터 (Wavemaster)' 소속의 아티스트로, 나중에 XBOX로 나온 '젯 셋 라디오 퓨쳐 (JSRF)'의 음악도 담당했습니다.  얼마전에는 일본 애니메이션 '은혼 (銀魂)' 엔딩 싱글 앨범 작업에도 참여했다고 하는데, 전 '은혼'을 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네요.



디스크 프린팅


젯 셋 라디오 OST 디스크 프린팅입니다.  역시 여기에도 비트가 그려져 있습니다.



디스크를 들어내면..


케이스에서 CD를 분리했습니다.  케이스 뒷면의 수록곡 인덱스가 마치 그 옛날 XT급 컴퓨터를 쓰던 시절 시끄러운 소리를 내며 온갖 소음 공해를 유발하던 '도트 프린터'로 출력한 결과물 마냥 점 단위로 인쇄가 되어 있어서, 가독성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지 수록곡 리스트를 여기에도 인쇄해놨네요.  개인적으로는 이 쪽이 보기가 좋습니다.  그러고보니 일본 드림캐스트 버전의 '젯 셋 라디오'에 나오는 일본어 폰트가 떠오르네요.  가나도 간신히 읽는 마당에 온갖 멋을 부린 그 일본어 폰트, 전 도저히 읽을수가 없어서 북미판 젯 그라인드 라디오를 구매대행 사이트에 주문했던 6년전 일이 기억납니다.  생각해보니까 이 OST를 일본에 주문해서 손에 넣은 것도 어느새 2년전의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아.. 잔인한 세월이여.



CD를 제외한 나머지 구성물


CD를 처음 샀을때 붙어있던 띠지  -  저걸 정확히 뭐라고 해야 맞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띠지?  테두리 광고지?  CD케이스 날개?  아시는 분은 덧글로 답변 부탁드립니다. ㅠ_ㅠ  -  와 씨디 엑스트라 취급 설명서, 그리고 매뉴얼에 해당하는 속지 사진입니다.  띠지 부분에는 '씨디 엑스트라' 형식의 디스크라는 점을 큰 글자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매뉴얼 사진 1


매뉴얼 앞쪽을 펼쳐보면 이 CD를 만든 스탭들 이름과 게임 캐릭터 8명이 나와 있습니다.  게임을 처음 플레이할 때만 해도 주인공 '비트' 를 받아준 팀인 GG의 일원이자 홍일점, '검 (GUM)'을 좋아했는데, 나중에 챕터 2 에서 다른 여성 캐릭터 큐브 (CUBE)가 플레이 가능한 캐릭터로 추가되는걸 보고 마음이 변했습니다.  검은색 계열 복장부터 배의 강렬한 문신과 소지할 수 있는 스프레이 수의 차이까지.  그 이후로는 특별히 '체력'에 주의해야 하는 스테이지를 제외하고는 항상 큐브로 플레이했던 기억이 납니다.  결국 엔딩도 큐브로 봤습니다.



매뉴얼 사진 2


매뉴얼 뒷면에는 드림캐스트판 '젯 셋 라디오'를 만드는데 가장 큰 공헌을 한 인물 두 명의 코멘트가 실려있습니다.  한 명은 음악 작곡을 맡은 나가누마 히데키, 다른 한 명은 게임 감독인 키쿠치 마사요시 (菊地正義)입니다.  그는 엑스박스버전 '젯 셋 라디오 퓨쳐' 를 만들고 나서 제작사 스마일비트가 다시 세가 본사 체제로 합병된 후 나고시 토시히로 (名越稔洋, 슈퍼멍키볼 제작 // 前 어뮤즈먼트 비전 대표)의 지휘 하에 PS2 게임 '용과 같이 (龍が如く)' 제작에 참여합니다.



매뉴얼 부분 확대 사진


매뉴얼 뒷면의 OST 관련 스탭들 이름이 나온 부분을 확대해서 찍어봤습니다.


게임 제작사 「스마일 비트 (Smilebit Corporation)」 (당시 세가 계열사)

- 총제작 지휘 (Chief Producer)  :  카와고에 타카유키 (新井瞬, 스마일비트 대표 // 現 세가 크리에이티브 센터 소장)
- 제작 (Producer)  :  사토 오사무
- 감독 (Director)  :  키쿠치 마사요시
- 미술 감독 (Art Director)  : 우에다 류타
- 기획 (Planner)  :  요코야마 마사요시
- 디자이너 (Designer)  :  토모다 다이스케 // 카라사와 요스케
- 프로그래머 (Programmer)  :  사노 오우타 // 사이토우 토시히사


게임 음악 담당 「웨이브마스터 (Wavemaster Inc.)」 (세가 계열사)

- 음향감독 (Sound Producer)  :  시바타 후미타카
- 작곡 (Sound Creator)  :  나가누마 히데키 // 리차드 자크 (Richard Jacques)
- 이그제큐티브 프로듀서 (Executive Producer)  :  마키노 유키후미 (牧野幸文)


** '소닉 더 헤지혹' 시절부터 세가 게임 음악을 담당해왔던 마키노 유키후미는 2005년 초까지 웨이브마스터社 대표를 맡고 있었지만, 같은 해 1월 28일 사미(Sammy)측의 조직 개편이 단행된 이후 행방이 묘연합니다.  이 날 사미가 자신들의 음반 사업 관련 계열사였던 '언더그라운드 리버레이션 포스 (株式会社アンダーグラウンド・リベレーション・フォース)'를 웨이브마스터와 합병하면서 자사 전무인 나카야마 케이시 (中山圭史 : 2007년 7월 현재 '세가사미 홀딩스 부사장')를 신임 사장으로 임명해버렸으니까요.  前 스마일비트 대표 카와고에氏도 '세가 크리에이티브 센터 소장'이라는 그럴듯한 직함을 달고는 있습니다만, 한때 세가 집행위원 자리에 있으면서 게임 제작자 자격으로 미국 E3쇼에도 매년 참석하던 과거의 일을 감안하면 그리 눈에 띄지 않는 한직으로 밀려난거나 마찬가지라 할 수 있습니다.  前 히트메이커 대표이자 세가 사장이었던 오구치 히사오도 예외는 아닙니다.  사미쪽 인물이 세가 사장으로 취임하면서 자신은 부사장으로 지위가 격하되었으므로, 그 역시 스즈키 유가 먼저 간 길을 따라가겠지요.  사미는 경영혁신을 위한 구조조정이라는 이름 하에 드림캐스트 시절 게임 제작 분야에서 날고 기던 사람들 중 '눈에 띄는 매출'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인물들을 점차 주요 사업부문에서 제외시켜 가고 있습니다.  물론 그 자리는 전부 자사 출신 인물들로 대신 채워가면서 말이죠.  요즘 나오는 세가 게임들이 전과는 다르게 자신만의 색을 잃어간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 데에는 이런 배경이 큰 몫을 하고 있습니다.


** 2008년 4월 기준으로 마키노 유키후미는 일본 마벨러스 인터랙티브社 (MMV, Marvelous Interactive Inc. / 株式会社マーベラスインタラクティブ)의 이사 (취재역, 取締役)로 재직중이며, 2007년 12월 6일 일본에서 발매된 닌텐도 위 (Wii) 게임 소프트, 「노 모어 히어로즈 (NO MORE HEROES, ノーモア ヒーローズ)」의 녹음 감독을 맡았습니다.




★  데이터 트랙에 수록된 부록 파일들 (이미지 파일)



부록으로 포함된 달력 4장


난데없이 무거운 이야기를 하는 바람에 분위기를 박살내버렸네요.  이 점 사과드립니다.  이번에는 OST에 포함된 부록을 살펴보겠습니다.  위의 이미지 4장이  '씨디 엑스트라'를 설명할 때 말씀드렸던 부록의 일부인 「2001년도 달력 이미지」입니다.  한 페이지에 모든걸 표시하려다 보니 이미지 리사이징 말고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부록으로 포함된 월페이퍼 2종세트


캐릭터 중 '검 (GUM)'을 중심으로 한 윈도 배경화면 2종 세트로, 이것 또한 부록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컴퓨터 디스크 드라이브에 이 사운드트랙 CD를 넣고 윈도 탐색기로 돌려보면 나오지요.  사이즈는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총 3종류 (640/800/1024 - 가로 픽셀 기준)가 있으며, 그림은 저 두가지가 전부입니다.  월페이퍼 하나는 '검' /  다른 하나는 '큐브'를 주인공으로 했더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생기는 부록입니다.  그 밖의 멀티미디어 파일로는 몇가지 효과음과 징글 (JINGLE, 특정 부분에 항상 등장하는 음악), 게임 속 캐릭터 12명의 간단한 음성 파일 (웨이브 형식) // 북미판 젯 셋 라디오 예고 영상 (2분 52초, MPEG-1)이 들어있습니다.



★  이 제품의 단점



BGM을 따로 들을 수 있는 게임 속 '라디오' 모드


처음 일본에 발매되었던 '젯 셋 라디오'와 나중에 나온 '데 라 젯 셋 라디오' // 북미판인 '젯 그라인드 라디오' // 유럽판 '젯 셋 라디오' 모두 게임에 쓰인 음악을 따로 감상할 수 있는 모드 (라디오)가 존재합니다.  그런데 OST에 수록된 곡들과 실제 게임 속 '라디오 모드'에서 들을 수 있는 곡들 수를 비교하면 OST쪽이 2~3개 정도 모자란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위의 캡쳐화면에 나와 있는 두 곡의 노래입니다.  (※ 주의 : 현재 위의 캡쳐 이미지는 북미판 '젯 그라인드 라디오' 기준이며, Rob Zombie의 Dragula는 북미버전 전용 BGM입니다.  일본판과 유럽판에는 수록되지 않은 노래입니다.)


1. Magical Girl  [Guitar Vader]
2. Dragula  [Rob Zombie]


'Dragula'의 경우는 라이센스 문제 (돈 문제)와 수록곡 선정 기준을 일본판 '젯 셋 라디오'에 맞추고 있는 본 제품 (OST)의 발매시기, 그리고 그 외에도 번거로운 부분이 많아서 OST에 포함시키지 못했을거라는 예상이 가능하기에 그러려니 하고 넘어갈 수 있는 문제이지만, '매지컬 걸'이 빠진 건 정말 아쉽다고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아니, 그 이상입니다.  노래를 부른 기타 베이더의 1999년 앨범 「Die Happy」에 수록된 곡이라 어쩔 수 없다는건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아쉬운 마음은 숨길수가 없네요.  어쨌거나 그 덕분에 이 곡은 본 OST뿐만 아니라, 추후 발매된 XBOX판 JSRF OST에도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Magical Girl'을 들을 수 없다는 사실이 드림캐스트판 '젯 셋 라디오 OST'의 유일한 단점입니다.  게임을 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듣고 있으면 참 즐거운 느낌을 주는 노래거든요.



★  오픈케이스를 마치면서



단체사진


(사진 좌측 상단부터 반시계방향으로)  

- 유럽 드림캐스트용 「젯 셋 라디오 (JET SET RADIO)」
- 미국 드림캐스트용 「젯 그라인드 라디오 (JET GRIND RADIO)」
- 일본 드림캐스트용 「데 라 젯 셋 라디오 (デ・ラ・ジェット セット ラジオ) ~ 일반판매 버전」
- 「젯 셋 라디오 오리지널 사운드트랙 (JET SET RADIO Original Soundtracks)」


마음 같아서는 일본판 / 미국판 / 유럽판 젯 셋 라디오 모두를 비교해보고 싶습니다만, 아무래도 그럴만한 여유가 없을 것 같다는게 문제네요.  가장 먼저 나왔던 일본판 '젯 셋 라디오 (2000.6.29)'는 사이트 제작자 문군이 버그 문제로 온갖 미사어구(=육두문자)를 쏟아내는걸 보고 구입할 생각을 오래전에 버렸습니다.  게다가 미국판과 유럽판에는 포함되어 있는 몇가지 요소들이 빠져있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어서 앞으로도 구입할 일은 없을 듯 합니다.  어차피 '데 라 젯 셋 라디오'가 있는만큼 상관없겠죠.  기념삼아 한 자리에 전부 모아놓고 촬영해봤습니다.  


마지막으로 제 어설픈 플레이가 보는 분들 흥을 다 깨버리는 영상 하나를 준비했습니다.  북미판 '젯 그라인드 라디오'의 챕터 2 플레이 영상입니다.  당연히 플레이 캐릭터는 큐브입니다.  이번에도 다음 TV팟을 이용해봤는데, 드디어 다음 이 친구들도 엠엔캐스트처럼 플래시 무비 끄트머리에 광고를 집어넣기 시작했네요.  뭐, 덕분에 추가 비용을 들일 필요 없이 실시간 영상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으니 그걸로 만족합니다.  감상하시기 전에 ESC키를 눌러서 현재 재생중인 배경음악을 끄는 것, 잊지 마십시오.






THANK YOU!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07년 7월 16일  Dricas.Net 에 게시
2008년 4월 10일  일부 내용 추가  (마키노 유키후미의 근황과 관련된 내용)

Dricas.Net 운영자 강군



** 기다려라 아마존, 내가 간다

- Amazon.co.jp의 '젯 셋 라디오 OST' 구입 페이지 링크



** Dricas.Net 의 관련 게시물 링크

- 오픈케이스 : 세가콘 (セガコン / SEGACON) VOL.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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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원
2007-07-16 16:01
잘봤습니다. 동영상에 나온 첫스테이지에 흘러나온 음악도 미수록 된걸로 알고 있는데 맞죠? 제가 가진 DC게임 OST는 2개입니다. 셴무와 소닉2보컬 이렇게요.
강방호
2007-07-16 20:38
맞습니다. 동영상에서 큐브가 검을 따라할때 나오는 음악 역시 기타 베이더가 부른 Super Brothers 이며, DC판 OST와 JSRF OST 어느쪽에도 수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매지컬 걸'과 '슈퍼 브라더스' 모두 기타 베이더의 1999년 앨범 「DIE HAPPY!」에 들어있는 노래거든요. 어느새 레어 아이템이 되어버린 소닉2 보컬을 가지고 계시다니 부럽습니다.^^ 소닉 어드벤쳐 2는 스크래치 사건의 여파 때문에... 10주년 기념 음악 CD 두장만으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ㅠ_ㅠ 셴무는 어떤 음반을 가지고 계십니까? 전 오케스트라 버전이 마음에 들던데요. (구입한건 아니고, 들어보기만 했습니다)
서장원
2007-07-16 23:20
예전에 젯셋할때 맨날 씨팍브라더스로 들려서 기억에 남고 좋아하던 곡이었는 빠져서 아쉽네요. 셴무는 오케스트라 버젼이 아닌 그냥 셴무OST 가지고 있습니다.절판되고서 구한지라 약간 비싸게 구매했습니다. 소닉2보컬은 소닉2 버스데이팩의 10주년 기념 음악CD에 수록된 곡들이 너무 좋아서 구입했구요.
강방호
2007-07-17 02:28
씨팍 브라더스.. 예술입니다. 다시 동영상을 돌려보면서 혼자 웃고 있었습니다. 음.. 그러고보니 셴무 OST는 절판된지 꽤 됐군요. 음악 CD가 동봉되었다는 이유 때문에 셴무1 초회한정판을 구하려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결국은 그냥 일반판으로 샀지만요. 소닉2 보컬송 음반은 소중히 간직하시기 바랍니다. 예전에 그거 구해볼까 하는 생각에 인터넷을 뒤지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아마존 독일 사이트의 뮤직 카테고리를 들여다보고 있는 저 자신을 발견하고 놀란 적이 있습니다. 야후 옥션에서도 나오지 않길래 검색 결과를 몽땅 살펴보다 거기까지 간거죠. 제 때 구입하신걸 축하드립니다.
홍원근
2007-07-18 11:04
씨팍브라더가 뭘 말하는건지 한참 고민했네요.. 전 슈퍼 브라자 로 들으면서 플레이했지요.. 일어 까막눈일때 얘기입니다. 젯셋은 제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야리코미'를 했던 게임이라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한창 할 때는 일주일에 한번씩 노세이브 노컨티뉴 클리어 라는 짓을 했었죠.. 나중에 일본 웹에 올라온 '젯셋 중독자의 플레이' 라고 해서 나와있는 영상을 봤더니 이미 제가 하고 있던거라 미묘한 기분을 느껴야 했습니다. 제가 가진건 일판 데라젯셋 GD 한개 뿐이군요..OST를 사고싶었는데 가라지 배경음악이 빠져있어서 포기했었습니다. 사실 그게 제일 가지고싶었거든요. JSRF가 엑박으로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엑박을 샀을정도로 JSR이라는 이름은 제게 있어서 특별합니다. 드캐로 했던 가장 재밌던 게임 2가지가 바로 Rez, JSR 두개니까요.
강방호
2007-07-18 19:27
'슈퍼 브라자!' 최고입니다! >o< b (예전에 한 번 말씀드렸던 세가타 산시로의 「난 세가 새턴이 싫어」가 다시 떠올랐습니다. OTL) 머리속에 저 단어를 확실히 입력하고 다시 들어보니 정말 그렇게 들리네요. 전 홍원근님처럼 젯 셋으로 야리코미를 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단순히 클리어 하는 것 하나만 가지고도 욕을 몇 바가지를 퍼부었는지 모릅니다. DOA2 드캐판 / 소닉 어드벤쳐1 과 함께 '제가 플레이하면서 가장 욕을 많이 했던 게임'에 JSR이 들어갑니다. 나중에 캡쳐 카드 하나 장만하셔서 그 야리코미, 꼭 한 번 보여주시길 기대하겠습니다.^^ 그런데, 가라지 (Garage) 배경음악이라면 저 위의 수록곡 리스트를 다시 한 번 살펴봐주시길 바랍니다. 두번째 트랙인 「Humming The Bassline (허밍 더 베이스라인)」이 가라지 배경음악입니다. 엑박판 JSRF는... 처음 하는 사람들을 배려했다는 느낌이 강했지요. 그래피티가 쉬워졌다는 것 / 아예 경찰을 상대하는 스테이지가 따로 있다는 것 / 오르막길도 부스터의 힘으로.... 특히 큐브가 보이질 않아서 무지무지 실망했던 기억이 납니다. ㅠ_ㅠ 다음에는 Rez 에 대해서도 한 번 써봐야겠네요.
송택인
2007-07-21 00:13
드캐기동음은 언제 들어도 좋습니다 >.<b 전 젯셋은 재밌을 것 같으면서도 플레이 해 볼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어려워 보여서요ㅜㅜ 실제 난이도는 어땠나요?
강방호
2007-07-22 01:38
드캐 기동음(Jingle)이 사카모토 류이치 작품이라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젯 셋 라디오의 난이도는...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한마디로 딱 부러지게 말씀드리긴 어렵습니다만,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겠군요. 첫째, 경찰이나 로카쿠(육각)그룹 사람들이 덤벼들기 시작하는 시점 - 해당 스테이지 플레이를 시작한 직후 그래피티를 몇개 이상 칠하면 사람 잡는 방해꾼들이 등장하는지의 여부 - 을 기억한 다음, 그 이전에 가장 칠하기 어려운 곳에 있는 그래피티를 골라서 미리 해결하시면 난이도는 대폭 낮아집니다. (제 플레이 영상이 그 점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둘째, 송택인님은 캡콤의 '대마계촌'과 세가의 '슈퍼 시노비'를 플레이 해보신 적이 있기 때문에, 젯 셋 라디오의 패턴을 파악하시면 금방 적응하실거라 믿습니다. '주위 사람들의 염장질' 덕분에 게임을 클리어했던 소닉 어드벤쳐1과는 달리, 이 게임은 욕을 바가지로 해대는 와중에도 술래잡기를 하는 듯한 그 묘한 느낌에 패드를 놓을 수 없었습니다. 후회하시지 않을거라 장담합니다. 대신, 이 게임을 플레이 하실 생각이 있다면 맨 처음 일본에 나왔던 '젯 셋 라디오'는 피하시길 권합니다. 버그와 로딩의 압박이 심한 편입니다. 게다가 빠진 음악과 스테이지까지... ㅠ_ㅠ (이미 레어 아이템이 된 '데 라 젯 셋 라디오' 혹은 북미판 '젯 그라인드 라디오'를 추천합니다)
배현호
2007-07-22 14:40
젯 셋 라디오 시리즈에는 특별한 추억이 있습니다. 제 두 번째 일본 여행이었던 고등학교 2학년 여름방학의 오사카 단기 어학 연수(외국어고 일본어과에 다녔습니다) 첫날 호텔의 투숙 절차를 완료하자마자 근처 편의점에 가서 막 출시된 젯 셋 라디오를 사오고, 편의점 판매용 특전인 손수건을 받았지요. 그 후 한국에서 가져온 DC로 매일 밤 호텔에서 플레이했는데, 나중에는 같은 방 친구들 모두 프로페서 K의 '젯 셋 레이디오~'를 흥얼거리게 되었습니다.
배현호
2007-07-22 14:42
후속작인 젯 셋 라디오 퓨처는, 일본 유학 중 게임샵에서 데모를 본 후 바로 Xbox 본체와 같이 구입했지요. 역시 친구들을 불러와서 재미있게 즐겼습니다. 제가 다니는 학교는 산 꼭대기에 위치하고 있어서, 시내의 편의시설을 이용하기 위해 내려가려면 비싼 버스비를 내야 했지요. 어느날 하루도 슈퍼에 가기 위해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중, 친구 하나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기 전봇대로 올라가서 전선 타고 슈퍼까지 내려가면 교통비도 안 들고 좋을텐데..."
강방호
2007-07-22 19:50
젯 셋 레이디오~ 몇 번 듣다 보면 정말 흥얼거리게 되는 대사입니다. 친구분의 '젯 셋 라디오를 응용한 교통비 절약 아이디어'를 보고 대형빌딩 전광판에 드림캐스트를 연결해서 게임해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예전 제 모습이 떠올라서 잠시 웃었습니다.^^ 「내려갈때는 신나게, 올라갈때는 지나가는 차 뒤에 매달려서」 교통비를 절약할 수 있겠네요. '차 뒤에 매달려서..'라는 문장을 타이핑하다 갑자기 영화 '백투더 퓨쳐'가 떠올랐습니다. 뜬금 없는 이야기지만, 마이클 J 폭스가 젯 셋 라디오 광고 모델을 맡았다면 어땠을까 하는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이런, 이노 켄지의 사고방식이 전염된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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