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4-27 02:31
ON 4 : SS & DC 유상수리 종료 (2007/03/30)
2007년은 세가가 그동안 알게 모르게 유지하고 있던 사업들을 완전히 정리하는 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1월에는 GD-ROM 생산 중지와 관련된 루머가 돌기 시작했고, 3월에는 전에 예고했던대로 지난 7년간 서버를 하나 둘씩 줄여나가면서 실날같은 명맥을 유지하고 있던 드림캐스트판 '판타지 스타 온라인 (PSO)'의 온라인 서비스를 중단하기 하루 전인 3월 30일, '새턴과 드림캐스트의 A/S 중단'을 공식적으로 발표했으니 말이죠. 저같은 드림캐스트 지지자들의 진정한 「홀로서기」는 2007년인 올해부터 시작된게 아닐까요?
『세가 새턴』 『드림캐스트』 유상수리종료 소식. (2007. 3. 30)
『セガサターン』『Dreamcast』有償修理終了のお知らせ

※ 세가 공식 사이트의 추후 리뉴얼 가능성을 감안, 원문 링크 대신 이 이미지 파일을 올립니다.
원문을 번역기로 돌린 후 제 마음대로 뜯어고친 해석이라서, 오역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문맥상의 오류나 본래의 의미와 맞지 않는 해석은 반드시 지적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2007년 3월 30일 // 주식회사 세가 (2007年3月30日 株式会社セガ)
平素は弊社製品をご愛顧頂きまして誠に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この度、誠に勝手ではございますが、弊社家庭用ゲーム機『セガサターン』及び『Dreamcast』につきまして、本体有償修理を2007年9月28日到着受付分を持ちまして終了させていただきますので何卒ご理解いただきますようお願い申し上げます。長らくのご愛顧に深く感謝申し上げます。
평소 폐사 제품에 관심어린 애정을 가져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번 결정은 실로 고객 여러분의 편의를 고려하지 않은 처사라 할 수 있습니다만, 폐사의 가정용 게임기 『세가 새턴』과 『드림캐스트』의 본체 유상수리 접수는 2007년 9월 28일까지 도착하는 제품에 한하며, (이 날을 끝으로) A/S를 종료합니다. 부디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오랫동안 폐사 제품을 사랑해주신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 말씀을 드립니다.
★ 세가 새턴 & 드림캐스트 유상 수리 종료를 알리며 (『セガサターン』『Dreamcast』有償修理終了のお知らせ)
- 대상 제품 (対象商品)
1. 세가 새턴 본체 (『セガサターン』本体)
2. 드림캐스트 본체 (『Dreamcast』本体)
3. 스테레오 A/V 케이블 // 전원 케이블과 같은 본체 부속 주변기기 부품
(『セガサターン』『Dreamcast』本体付属周辺部品。: ステレオAVケーブル、電源ケーブル)
※ 『세가 새턴』관련 주변기기 A/S는 종료되었습니다. 『드림캐스트』 관련 주변기기의 A/S에 대해서는, 다소 불편하시더라도 아래에 적혀있는 문의처로 연락해 주십시오. (※『セガサターン』対応周辺機器は既に対応を終了しております。『Dreamcast』対応周辺機器につきましては、お手数ですが下記お問い合わせ先までご連絡下さい。)
- 접수종료일 (受付終了日)
2007년 9월 28일 금요일
일본 치바현(千葉県) 소재 세가 사쿠라사업소 CS 센터 도착분에 한해 접수.
(弊社 佐倉事業所CSサービスセンター到着分 // '사쿠라(佐倉)'는 치바현에 있는 도시 이름입니다)
** 우리나라 사정을 감안했을때 세가 A/S 센터 주소와 연락처는 아무런 의미가 없으므로 더이상 해석하지 않겠습니다. 특별히 일본에 아는 사람이 있어서 해외 A/S를 의뢰하실 수 있는 분이 아니라면, 새턴과 드림캐스트의 고장 문제는 알아서 해결하시는 쪽이 더 빠르니까요. 다만 「판타지 스타 온라인」이나 「어드밴스드 대전략」처럼 게임 세이브 파일을 처음 작성한 DC에서만 세이브 파일 로드가 가능한 게임을 즐기고 계신 분들은 예외라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PSO를 플레이하던 드림캐스트의 영상 출력 IC칩이 고장났다고 가정했을때, 유일한 해결책은 DC의 메인보드를 교체하는 것 뿐입니다. 그러나 메인보드를 바꾸게 되면 지금까지 작성했던 PSO 게임 세이브 데이터를 로드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합니다. 왜냐하면 PSO 같은 게임들은 비주얼 메모리 - 혹은 4X 메모리 - 에 저장된 세이브 파일을 로드할 때 DC의 메인보드 ROM 버전을 동시에 확인하는데, 이 과정에서 메인보드의 ROM 버전이 일치하지 않으면 해당 세이브 데이터는 '깨진 파일'로 표시되면서 해당 DC에서 더이상 인식할 수 없는 쓰레기 파일로 전락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세가 A/S 센터에서도 수리 접수를 받기 전 'PSO' 같은 게임을 플레이한 적이 있는지의 여부를 의무적으로 체크합니다. 이런 경우라면, 세가 A/S 센터 말고는 답이 없는거죠.
◆ 마지막으로
세가가 드림캐스트 뿐만 아니라, 세가 새턴에 관련된 A/S - 비록 '본체' 관련 문제에 한정되긴 합니다만 - 까지 계속 해오고 있었다는 사실에 정말 놀랬습니다. 새턴은 사후 9년째 (1998~) // 드림캐스트는 사후 6년째 (2001~) A/S를 하고 있었던 셈이니까요. 간혹 루리웹 일부 회원들이 세가의 이런 모습을 보고 「닌텐도는 아직까지도 패미콤 A/S를 해주는 것 같던데」식으로 비교하는걸 볼때마다 황당하기 그지 없습니다. 비교를 하려면 가정용 콘솔 사업에서 손을 뗀 NEC (PC Engine)나 SNK (NEOGEO)와 비교를 해야지, 여전히 사업을 계속하고 있는 회사와 비교한다는게 말이 됩니까? 세가가 하드웨어 사업을 완전히 접고 소프트 전문 개발사로 변신한 이상, 닌텐도는 비교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이런 즉흥적인 생각은 '비교'가 아니라 '억지'에 불과합니다.
어쨌거나 이번 세가의 A/S 종료 발표는 2007년을 기해 그동안 암울했던 기억들과 완전히 결별하겠다는 하나의 「선언」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 같습니다. 이로써 'GD-ROM 생산 중지 소식' 또한 기정 사실이 되었다고 봐야겠죠. 하긴, 생산라인도 폐쇄한지 한참 지난 시기인만큼 A/S에 필요한 재고 부품 조달도 어려울테니까요. 그래도 제가 예상했던 것 보다는 훨씬 오래 버텨줬습니다. 부디 이번 발표를 기점으로, 세가가 사람들과 시장을 휘어잡을 수 있는 소프트 개발에 전력을 다해주길 바랄 뿐입니다. 그러고보니 일본 세가의 세가 새턴 / 드림캐스트 하드웨어 관련 애프터 서비스 부서 직원들의 운명은 앞으로 어찌되는걸까요. '타부서로의 인력 재배치' 같은 훈훈한 결말을 보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만.
2007년 4월 27일
Dricas.Net 운영자 강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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