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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16 개의 글이 작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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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18 02:50
ON 3 : GD-ROM 생산 중지 ?! (2007/01/18)
오늘의 올드 뉴스는 지난 1월 미국 사이트들이 보도한 『세가의 GD-ROM 생산 중지』관련 소식입니다. 아직까지는 세가가 이 뉴스와 관련해서 공식적인 발표를 했다는 기록을 찾지 못했기 때문에 일종의 루머로 치부할 수 있는 사안입니다만, 드림캐스트가 사망한지 6년이 지난데다 새로운 아케이드용 기판인 '린드버그' 가 나올때까지 '아케이드의 왕자'라는 별명이 무색하게 나오미2와 치히로, 트라이포스 등으로 우왕좌왕하면서 결국 차세대 오락실용 게임기판 시장을 통일하지 못한 세가를 생각하면 무턱대고 무시할만한 수준의 이야기도 아니라는게 문제입니다. 과연 진실은 어디에 있는걸까요?
세가, 2007년 2월중으로 GD-ROM 생산 중지???
(2007. 1 - Softpedia / Engadget / DailyTech)
본론에 들어가기 전에 GD-ROM에 대한 설명을 잠깐 하고 넘어가겠습니다. 독자적인 규격의 광학 디스크인 GD-ROM은 보통의 CD와 크기가 같다는 점 때문에 사람들이「일반적인 CD-ROM으로 오해하기 쉬운」녀석이거든요. 어차피 나중에 한 번 GD-ROM 관련 특집을 다룰 예정이지만 미리 이야기 해두는 것도 나쁠건 없겠죠.

GD-ROM은 일본 야마하(YAMAHA)가 제작한 독자적인 규격의 광학 디스크입니다. 수록할 수 있는 최대 데이터 크기는 약 1.2GB 정도이며, 직경은 일반 컴팩트 디스크와 동일한 12cm 입니다. 말 그대로 독자 규격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광학 드라이브에서는 GD-ROM에 수록된 데이터를 인식할 수 없습니다. GD-ROM을 저장매체로 사용하는 기기로는 세가 드림캐스트 (SEGA Dreamcast) // 세가의 업무용 기판인 나오미1 (NAOMI1) // 나오미2 (NAOMI2) // 치히로 (Chihiro), 그리고 세가와 남코, 닌텐도가 공동으로 개발한 기판인 트라이포스 (Triforce)가 있는데, 드림캐스트 생산이 중단된지 6년이 다 되어가는 이 시점까지 GD-ROM을 세가가 생산하고 있던 이유는 바로 지금 예로 든 아케이드용 기판들 때문이었습니다. 이상으로「아니, 드캐가 망한지 몇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GD-ROM이 나와요?」하고 신기해 하시는 분들을 위한 설명을 마칩니다.
이번 기사 번역은 GD-ROM 생산 중지 뉴스를 다룬 미국 웹 사이트 세 군데의 기사를 나란히 게재합니다. 게재 순서는 제일 먼저 소프트피디아(Softpedia)부터 인가제트(Engadget), 그리고 데일리테크(Dailytech)의 순이며, 이는 해당 원문이 올라온 시간 순서에 맞춘 번역임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세개 모두 동일한 '사건'을 다룬 글이지만 원문을 작성한 사람에 따라 독자가 해당 기사를 읽으면서 받을 수 있는 느낌이 약간씩 다르다는 것에 유의하시면서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번역 후 결과물이 원문과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부분이 많은 관계로 오역은 얼른 지적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1. Sega Says GD-ROM Production Stops in February
(2007.1.18 // Softpedia)
- 세가, 2월에 GD-ROM 생산을 중지하겠다고 발표 (소프트피디아)
** If what Sega is saying is true, future Naomi arcade games are not in the picture.
** 기사요약 : 세가의 말이 사실이라면, 나오미용 아케이드 게임들은 향후 계획에서 제외된 듯.
The GD-ROM is at present the only optical disc format used by Sega Dreamcast and the arcade system it runs on, Naomi. Stopping their production may very well mean a stoppage of future game production as it would imply the following:
No more NAOMI arcade games. No more NAOMI ports to Dreamcast (Recent NAOMI ports include Under Defeat and Radirgy), Trigger Heart Exelica (February 2007) and Karous (March 2007) will unexpectedly be the final official Dreamcast games, the NAOMI 2 will no longer be supported, neither will the Chihiro arcade board, GD-ROM capabilities of the Triforce arcade board will no longer be supported.
Even Sega has recently presented Dynamite Deka EX running on NAOMI, so it doesn't make a lot of sense but maybe they know what they are doing. Nobody seems to find the reason why Sega is stopping the production of GD-ROM, so they who first announced it on a site also made it possible for others to state their opinions on the matter, advising to show their opposition.
However, even if not a lot of statements have been made, it is certain that Sega of Japan plans to discontinue production of GD-ROM media in February, 2007. Time will reveal more.
현재 세가 드림캐스트와 오락실용 게임 기판인 나오미에서만 사용되는 광학 디스크 GD-ROM. 세가의 GD-ROM 생산 중지 소식은 아래의 내용을 암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세대 게임 제작의 중지'를 뜻하는 것일수도 있다.
앞으로 나오미용 아케이드 게임은 나오지 않으며, 나오미용 게임으로 나왔다가 드림캐스트로 이식되는 사례도 더이상 없을 것이다. (최근 나오미에서 DC로 이식된 게임에는 「언더 디피트」와 「라지루기」가 있다) 이에 따라 「트리거 하트 에그제리카 (2007년 2월 발매)」와 「카라스 (2007년 3월 발매)」는 본의 아니게 '마지막' 드림캐스트용 공식 타이틀이 된 상황. 나오미2 역시 더이상 지원할 계획이 없고, 치히로 아케이드 기판과 GD-ROM 호환 기판인 트라이포스 또한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최근 세가가 나오미에서 돌아가는 「다이너마이트 형사 EX」를 시연한 사실을 고려했을때 이건 도무지 말이 안되는 일이지만, 그 속사정은 세가만이 알고 있을 것이다. 세가가 GD-ROM 생산을 중지하는 이유를 알고 있을만한 사람들이 없다 보니, 이 소식을 처음 게재한 사이트 운영자들은 다른 사람들이 이 문제에 대한 자신들의 의견을 (소식을 처음 전한 사이트에) 쓸 수 있도록 해놓고 방문자들로 하여금 세가의 이번 처사에 반대를 표할 것을 권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별 다른 말들이 없더라도 2007년 2월경에 일본 세가가 GD-ROM 미디어의 생산을 중지할 계획이라는 건 확실하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시간이 지나면 밝혀질 것이다.
★ 이 기사를 통해 알 수 있는 사실 한가지와 오류 한가지
GD-ROM 생산 중단 소식을 처음 전한 곳이 일반 언론 매체가 아닌 특정 사이트라는 사실.
이거 중요합니다. 체크 사항.
그리고 나오미1 기판이 모두 GD-ROM을 사용하는건 아닙니다. 예를 들어 1999년에 테크모가 나오미로 출시한 아케이드용 「데드 오어 얼라이브 2 (DEAD OR ALIVE 2)」는 GD-ROM 시스템 대신 나오미 롬 보드 (ROM BOARD)를 사용했습니다. 지금까지 나온 나오미 게임들 중 절반에 가까운 소프트가 롬 보드를 채택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GD-ROM 생산 중지 = 나오미1 게임에 대한 사망 선고' 라는 등식이 항상 성립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 해당 기사 링크 -
2. Sega set to cease GD-ROM production,
spells end for Dreamcast games
(2007.1.18 // Engadget Blog)
- 세가, GD-ROM 생산 중지 예정.. 드림캐스트 게임의 종말을 선언.
(인가제트 블로그)
Sega's loved-by-some ignored-by-others Dreamcast console hasn't exactly seen a flurry of game development as of late, but it looks like any hopes of a future shoot 'em up renaissance have been all but dashed, with Sega announcing that it will be ceasing production of its proprietary GD-ROM discs in February of this year.
In addition to delivering Dreamcast games to loyal Sega gamers, the relatively high-capacity discs also served as the storage option of choice for Sega's Dreamcast-based NAOMI arcade platform, meaning that it too has likely also seen its last game. Of course, just because there's no new games coming out doesn't mean you can't still snag a used or refurbed Dreamcast and relive the good old days of a different type of console war.
세가팬들이라면 모를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신경쓰지도 않는 드림캐스트로 뒤늦게 게임 개발 열풍이 일어났다고 보기는 힘들다. 그러나 드림캐스트로 차세대 슈팅 게임들이 줄줄이 출시되면서 조금이나마 남아있던 희망은 세가가 올해 2월 독자 규격의 GD-ROM 생산을 중지한다는 소식과 더불어 완전히 박살나버렸다.
부연하자면 GD-ROM은 열성적인 세가 팬들에게 드림캐스트 게임을 제공하기 위한 용도 이외에도, 드림캐스트 기반의 나오미 아케이드 플랫폼에서 저장 장치로 활용할 수 있는 고용량의 디스크이기도 했는데, 이 쪽도 마찬가지로 신작 게임이 나온건 오래전의 일이다. 물론, 새로 출시되는 게임들이 없다고 해서 중고품 혹은 재생품 드림캐스트를 더이상 붙들고 있을 수 없다거나, 지금과는 다른 구도의 - 소니, 세가, 닌텐도 3파전 - 비디오게임기 시장 쟁탈전이 벌어지던 왕년의 '좋았던' 시절을 떠올릴 수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
★ 이 기사에 대한 추가 설명
- 이 글은 도널드 맬런슨 (Donald Melanson) 이라는 미국사람이 인가제트에 올린 기사입니다. 기사의 형식을 빌려서 쓴 글 치고는 제목부터 그 내용까지 온통 비꼬는 표현 일색입니다. 이런게 미국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블랙 유머' 인지는 모르겠으나 해석하는 제 입장에서는 웃으면서 넘기기가 어렵네요.
특히 이 글에 등장하는 이야기 중 '나오미용 신작 게임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부분은 완전히 틀린 말입니다. 세가의 『곤충왕자 무시킹 (甲虫王者ムシキング)』시리즈가 나오미로 등장했고, 타입문 (TYPE-MOON)의 PC용 동인 게임 '월희(月姬)' 캐릭터들이 대전 격투를 벌이는 게임인 『멜티 블러드 액트 카덴쟈 (MELTY BLOOD Act Cadenza)』또한 2005년에 나오미1 기판 (GD-ROM 시스템)으로 나왔습니다. (PS2용 멜티 블러드는 2006년 8월 10일 일본에서 발매) 일본에서만 그렇다는게 문제긴 하지만, 심지어는 나오미1으로 2007년 출시 예정인 게임까지 있습니다.
어쨌거나 도날드란 친구의 감정이 그대로 표출된 3줄짜리 문장에 거부반응을 일으켰던건 저뿐만이 아니었던 모양입니다. 참고로 이 기사에 달려있던 20여개의 코멘트 중 하나를 여기에 인용합니다.
The real news here is that Sega was still making GD-ROMs...
(이 글에서 진짜 뉴스는 '세가가 아직도 GD-ROM을 만들고 있었다는 사실'...) -해당 포스트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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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희
2007-02-18 13:24 |
나오미 이후로 나온 나오미2를 시작으로 치히로 트라이포스 등의 기판들은 나오미와 달리 세가만 활용하는 폐쇄형 플랫폼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린드버그가 세가 게임만 나온다는건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겠지요.. 아무튼 명절에 룸메이트도 집에 가버리고 혼자 노량진 고시원에 처박혀 있는 제게 오늘 올려주신 좋은 글이 나름 위안이 됩니다. 특히 마지막.. 세가에게 보내는 편지는 그야말로 감동입니다.. 기간이 짧아서 아쉽기는 합니다만 좋은 명절 되십시오 방호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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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희
2007-02-18 13:26 |
그리고 곧 E메일을 한통 드리겠습니다. 확인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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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방호
2007-02-18 16:21 |
나오미2 부터 왜 그렇게 됐나 하는 심정에 '혹시 가격이 무지하게 비싼걸까?' 하는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세가만 활용하는 폐쇄형 플랫폼이었군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린드버그로는 세가 게임만 줄창 나오는 이유가 있었네요. 그리고 이메일 답장 드렸으니 확인해보십시오. ^^ 지금까지 준희님께서 구입하신 세가 소프트 숫자만큼 로또에 당첨되시길 기원합니다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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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희
2007-02-18 18:42 |
확인했습니다. 명쾌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체증이 싸악 내려가는 느낌입니다. 로또에 몇백번 당첨되면 정말 좋은 일에 쓰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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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호
2007-02-18 20:43 |
마지막의 편지가 정말 감동이군요. 늦었지만 행복한 설 연휴 보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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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희
2007-02-18 21:49 |
그러고보면 일본에서 엑박1의 게임 공급이 끊긴지는 저멀리 옛날 얘기고,, 무려 닌텐도의 게임큐브도 현재 게임 공급이 완전히 끊겼습니다. 통신판매로 한정한 젤다를 제외하면 매장에 풀리는 게임은 반년째 끊겼고 앞으로 발매예정인 신작도 현 시점에는 전혀 없습니다.. 이번에 게마가(전 도리마가)를 사보고 나서 알게 된 사실이지요. 역시나 달랑 발매예정작이 두개뿐이지만 드림캐스트 발매 스케쥴을 모든 타기종들보다도 먼저 소개를 해놓았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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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방호
2007-02-18 23:32 |
배현호님 // DC용 판스온 서버건과 이번 GD-ROM 건만 놓고 보더라도 세가에 감사를 표하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어떤 게임 제작사가 이렇게까지 해줄 수 있겠습니까. 그나저나 저도 진작에 설 연휴 인사를 드렸어야 하는데... 현호님도 이제 하루 남은 연휴, 알차게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현호님은 블로그에 쓰신 글 숫자만큼 로또에 당첨되실 겁니다. >o< 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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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방호
2007-02-18 23:39 |
최준희님 // 그런면에서 역시 드캐는 '레전드 (legend)' 그 자체입니다. 상위 기종이 나오면서 자연스럽게 잊혀진 기종이 아니라, 경쟁에서 밀려나 시장에서 퇴출된 게임기가 이 정도까지 가능하다는 것은.. 그만큼 아쉬워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반증이겠죠. 그리고 역시 예전 도리마가로군요! 자신들의 태생을 잊지 않는 그 모습, 정말 마음에 듭니다. >o< b (그런데... 그동안 꾸준히 잡지도 사보고 계셨군요 준희님. 대단하십니다. OT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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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훈
2007-02-19 13:54 |
세가는 DC와 연결되어있는 얇은 실들을 하나씩 끊고 있는것 같네요. 회사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당연한 일이지만.. 아무튼 세가도 참 대단해요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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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방호
2007-02-19 17:07 |
백승훈님 // 만약 세가가 아닌 다른 회사들이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일겁니다. 시장에서는 사람들이 외면했을지라도, 비디오게임 역사에는 정말 길이 남을 드림캐스트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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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택인
2007-02-24 02:26 |
얼마전에 모처럼 샤라포바 드캐를 꺼냈습니다. 락카 칠한 부분이 아주 샛노랗게 변해있더군요. 잠시 마음이 아팠지만... 게임은 잘만 돌아가네요 뭐^^ 드림캐스트 만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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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방호
2007-02-24 10:36 |
비록 샛노랗게 변했을지언정 이제 그 부분은 「코팅」이 되었기 때문에 앞으로 샤라포바와 페이튼 사인이 지워질 염려는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도 만세를 불러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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